초량왜관 수문 앞에선 일본인을 위한 시장이 매일 아침 열렸다 - 초량왜관 7편
초량왜관엔 문이 3개 있었다. 연향대청에 잔치가 베풀어질 때 일본 사신들만 출입하는 연향문이 북쪽에, 죽은 일본인의 시신을 운반하는 수문(水門 )이 남쪽에, 초량왜관의 주요 출입문인 수문이 동쪽에 있었다. 초량왜관을 노래했던 지로우에몽은 수문(守門 )을 나서면 오른쪽엔 오륙도 왼쪽엔 산이 보인다고 했고 2정(약 216미터) 정도 걸어가면 자그마한 언덕들이 나온다고 했다. 변박의 초량왜관도는 지로우에몽의 묘사와 일치한다. 돌담을 꺽어 만든 수문(守門)의 오른쪽은 바다고 왼쪽은 산이다. 수문(守門)에서 해변을 따라 북쪽의 좀 떨어진 곳에는 언덕들이 보인다. 초량왜관은 동래부에서 발행하는 첩문을 가진 자가 아니면 출입을 할 수 없었다. 일본인은 수문(守門) 밖을 나갈 수 있었지만 제한된 구역이었고 석양 무렵에..
부산옛날
2017. 7. 23.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