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노동은 정말 몇 일만 배우면 할 수 있는 일일까? 밥만 하면 되는 일일까? 실제 일하고 있는 급식 노동자들을 만나 이언주 의원이 쏟은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급식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절대 밥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급식노동자에게 들은 급식노동은 업무에 대한 숙련과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필요한 강도 높은 노동이었다. 특히 폭염의 계절에 급식노동은 그야말로 체험 삶의 현장 그 이상이었다. 영상 속 급식 노동자들의 노동 현장에서 나온 생생한 언어를 이언주 의원이 꼭 보고 제대로 반성했으면 한다. "옷을 하루에 세벌 네벌씩 갈아입습니다. 장화 안에 물이 부으면 한 컵 넘게 나와요. "식용소금을 섭취해가면서 일해요." "애들 들었을까 부끄러운 거예요. 내 일이 그 ..
지난 7월 14일 침례병원이 파산했습니다. 그런데 침례병원은 이렇게 파산되고 청산되도로 내버려두기엔 그 의미가 작지 않습니다. 첫째. 침례병원은 한국 의료서비스가 부재하던 1950년대 미국 종교재단의 원조로 지어진 병원입니다. 한국이 어려운 시기 부산시민의 의료를 담당했던 침례병원이 그냥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하는 건 무척이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둘째, 침례병원이 파산하면 지역 의료서비스의 큰 공백이 발생합니다. 금정구와 양산 덕계 지역의 수십만 주민들의 응급 수요를 담당할 병원이 사라지게 됩니다. 침례병원의 파산은 주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파산선고가 나기 2일 전 침례병원에서 주재범 침례병원 노조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침례병원이 파산에 이르게 된 과정과 현재 상황 그리고 앞으로의 대책 등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