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마필관리사다. 말을 마사지하고 챙기는 사람이니까 당연하다. 그러나 마사회에서 마필관리사는 하청의 하청에 속한 다단계 비정규직 노동자다. 지난 5월 27일 인간적인 대접도 못받는 이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싸우다 한 노동자가 자신을 목숨을 던지고 말았다. 부산경남경마공원 마필관리사 고 박경근 씨의 어머니는 절규한다. 아들이 사랑하는 마필관리사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힘이 들어도 참아봐라 그러니까 우리 아들이 어머니 너무 힘들고 너무 인간적으로 대접 안해주고 심지어는 우리 아들이 이런 소리를 해요. 우리는 말보다 못한 대접을 받고 일로 한다고." "내 아들은 죽었지만 앞으로 내 아들 시신을 가지고 1년이 가든 2년이 가든 내 아들과 끝까지 싸우고 그리고 우리 아이가..
영도 드가는데 다리가 딱. 아~ 망했어요 학교... 출구가 사라졌어요. 3번 출구로 나오란 사람 누구야? 이거 누가 먼저 놨어? 광복로 베리놨다. 부산진구 올해도 쓰레기 전쟁 하나요? 가덕도 신공항은 이제 망한 건가요? 2013년 6월 폐장하고 6성급 캠팬스키 호텔이 들어선다고 하죠. 있었는지도 모르는 서면 롯데월드. 제대로 영업도 못한 스노우캐슬. 주차장 직행하는 정문에 욕바가지 얻어먹었죠. 정문 옆엔 상가까지 있고. 정문 다시 바꾼다는 말은 있었는데 언제 될런지... 망했어요. 1992년 롯데 우승 모습. 헹가레 하는 이분들 최소 50세.
일본의 주유소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입니다. 7시부터 17시 사이에 6시간 이상 일하는 조건에 시급이 1100엔입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11,000원입니다. 최소 시간인 6시간만 채워도 하루 6만6천원을 벌 수 있습니다. 이 일당으로 한달 20일만 일하면 132만원이 됩니다. 주유소만 그럴까요? 그런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여기저기 걸린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의 시급이 크게 차이가 나지않았습니다. 요리보조 아르바이트를 모집하는 공고엔 시급이 1000엔으로 적혀있습니다. 주유소보다 100엔 적을 뿐입니다. 100엔 적은 대신 교통비를 지급하고 식사도 제공하는 등 조건이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들은 필자가 도쿄에서 2009년에 찍은 것입니다. 놀랍지 않나요? 2009년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40..
지난 7월 14일 침례병원이 파산했습니다. 그런데 침례병원은 이렇게 파산되고 청산되도로 내버려두기엔 그 의미가 작지 않습니다. 첫째. 침례병원은 한국 의료서비스가 부재하던 1950년대 미국 종교재단의 원조로 지어진 병원입니다. 한국이 어려운 시기 부산시민의 의료를 담당했던 침례병원이 그냥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하는 건 무척이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둘째, 침례병원이 파산하면 지역 의료서비스의 큰 공백이 발생합니다. 금정구와 양산 덕계 지역의 수십만 주민들의 응급 수요를 담당할 병원이 사라지게 됩니다. 침례병원의 파산은 주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파산선고가 나기 2일 전 침례병원에서 주재범 침례병원 노조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침례병원이 파산에 이르게 된 과정과 현재 상황 그리고 앞으로의 대책 등에 대..
1990년 일본은 방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궁중만찬회에서 한일우호를 강조하며 일본의 역사적 인물 한 명을 언급했다. 그런데 그 말 때문에 일본에선 난리가 났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말한 그 이름을 아는 일본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언급한 인물은 300년 전 조선외교전문가로 활동한 유학자 아메노모리 호슈다. 호슈는 1702년부터 조선을 드나들었는데 1728년에는 실무외교에서는 최고의 직위라 할 수 있는 재판(왜)의 자격으로 조선에 왔다. 유학자가 외교관으로 이름을 떨친 것은 조선과의 외교를 전담했던 쓰시마번이 유학의 나라 조선과의 외교를 유학자에게 맡겼기 때문이다. 외교관으로서 호슈의 사상은 지금봐도 놀랄 정도로 객관적이고 세련됐다. 호슈는 임진왜란을 대의명분이 없는 살상극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