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부터 부산시가 디딤돌카드나 청년희망날개통장 등 청년지원 정책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한 부산시의원이 이런 부산시의 청년정책이 청년들을 타락하게 만든다며 청년정책 담당자에게 지출된 청년 지원금을 평생 추적해서 제대로 쓰는지 관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부산시가 올해 시작한 청년정책은 이미 서울 경기 등 타 시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정책입니다. 그리고 지출도도 서울시에 비해 보수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시와 정부의 수많은 지원금을 두고 평생을 추적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청년이 꼬박 3년을 근무했을 때 시가 지원하는 금액이 320만원입니다. 그 돈 받고 평생 지원금 사용처를 추적당하고 싶을까요? 속된 말로 더러워서 그 돈 안받겠다 하겠죠.
지난 8월부터 부산시는 18세에서 34세 미취업 청년들에게 1년간 240만원을 지원하는 디딤돌카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정책으로 3000명 정도의 부산 청년들이 구직활동 지원의 혜택을 입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부산시의원 한 명이 시정질의 시간에 이 정책이 포퓰리즘 정책이며 청년들의 공돈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초수급자에 대한 비하가 될 수 있는 발언들도 나왔습니다. 부산시의 18세에서 34세 인구는 대략 70만명 정도입니다. 그중에 3천명이면0.5% 수준입니다. 이게 과연 포퓰리즘인가요?
말이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마필관리사다. 말을 마사지하고 챙기는 사람이니까 당연하다. 그러나 마사회에서 마필관리사는 하청의 하청에 속한 다단계 비정규직 노동자다. 지난 5월 27일 인간적인 대접도 못받는 이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싸우다 한 노동자가 자신을 목숨을 던지고 말았다. 부산경남경마공원 마필관리사 고 박경근 씨의 어머니는 절규한다. 아들이 사랑하는 마필관리사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힘이 들어도 참아봐라 그러니까 우리 아들이 어머니 너무 힘들고 너무 인간적으로 대접 안해주고 심지어는 우리 아들이 이런 소리를 해요. 우리는 말보다 못한 대접을 받고 일로 한다고." "내 아들은 죽었지만 앞으로 내 아들 시신을 가지고 1년이 가든 2년이 가든 내 아들과 끝까지 싸우고 그리고 우리 아이가..
일본의 주유소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입니다. 7시부터 17시 사이에 6시간 이상 일하는 조건에 시급이 1100엔입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11,000원입니다. 최소 시간인 6시간만 채워도 하루 6만6천원을 벌 수 있습니다. 이 일당으로 한달 20일만 일하면 132만원이 됩니다. 주유소만 그럴까요? 그런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여기저기 걸린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의 시급이 크게 차이가 나지않았습니다. 요리보조 아르바이트를 모집하는 공고엔 시급이 1000엔으로 적혀있습니다. 주유소보다 100엔 적을 뿐입니다. 100엔 적은 대신 교통비를 지급하고 식사도 제공하는 등 조건이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들은 필자가 도쿄에서 2009년에 찍은 것입니다. 놀랍지 않나요? 2009년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40..
지난 5월 27일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마필관리사 박경근 씨가 마굿간 옆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박경근 씨는 우리나라 최초의 말사지사 자격증을 딴 열정저 마필관리사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남긴 유서 첫줄엔 '× 같은 마사회'라는 글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부인과 10살 쌍둥이를 둔 말전문가가 왜 마시회를 저주하며 목숨을 끊었을까요? 여기에도 비졍규직 문제가 있습니다. 말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마필관리사는 마사회 다단계 하청의 비정규직입니다. 마사회는 경마로 한 해 8조 매출과 1조 이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을 관리하는 사람이 비정규직이라는 게 이해되십니까? 영상에서 그 실상 확인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