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고귀한 / 오륙에 비치는 / 달빛이여동향의 종을 치는 / 신을 맞이하는 / 사람일세 이 시는 1806년 초량왜관에 머물렀던 오가와 지로우에몽이 지은 단가다. 지로우에몽은 8개월 동안 초량왜관 머물면서 175수의 시를 썼다. 지로우에몽이 저녁을 알리는 종소리를 들으며 달빛에 비친 오륙도를 감상한 곳이 바로 왜관 내 사찰 동향사다. 지로우에몽이 남긴 글에는 또 다른 동향사도 하나 나온다. 가을 피안일에 고왜관(두모포왜관)에 성묘를 갔는데 그때 남긴 글에 "전하는 말에 따르면 이곳이 옛 동향사의 우물이다"라는 얘기가 나온다. 고왜관은 초량왜관 이전에 있었던 왜관이다. 동향사는 고왜관 시절부터 왜관 내에 확실히 자리잡고 있던 주요한 건축물이었다. 동향사에선 왜관에서 사망한 사람의 법요나 일상적 법회가 열..
말이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마필관리사다. 말을 마사지하고 챙기는 사람이니까 당연하다. 그러나 마사회에서 마필관리사는 하청의 하청에 속한 다단계 비정규직 노동자다. 지난 5월 27일 인간적인 대접도 못받는 이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싸우다 한 노동자가 자신을 목숨을 던지고 말았다. 부산경남경마공원 마필관리사 고 박경근 씨의 어머니는 절규한다. 아들이 사랑하는 마필관리사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힘이 들어도 참아봐라 그러니까 우리 아들이 어머니 너무 힘들고 너무 인간적으로 대접 안해주고 심지어는 우리 아들이 이런 소리를 해요. 우리는 말보다 못한 대접을 받고 일로 한다고." "내 아들은 죽었지만 앞으로 내 아들 시신을 가지고 1년이 가든 2년이 가든 내 아들과 끝까지 싸우고 그리고 우리 아이가..
영도 드가는데 다리가 딱. 아~ 망했어요 학교... 출구가 사라졌어요. 3번 출구로 나오란 사람 누구야? 이거 누가 먼저 놨어? 광복로 베리놨다. 부산진구 올해도 쓰레기 전쟁 하나요? 가덕도 신공항은 이제 망한 건가요? 2013년 6월 폐장하고 6성급 캠팬스키 호텔이 들어선다고 하죠. 있었는지도 모르는 서면 롯데월드. 제대로 영업도 못한 스노우캐슬. 주차장 직행하는 정문에 욕바가지 얻어먹었죠. 정문 옆엔 상가까지 있고. 정문 다시 바꾼다는 말은 있었는데 언제 될런지... 망했어요. 1992년 롯데 우승 모습. 헹가레 하는 이분들 최소 50세.
일본의 주유소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입니다. 7시부터 17시 사이에 6시간 이상 일하는 조건에 시급이 1100엔입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11,000원입니다. 최소 시간인 6시간만 채워도 하루 6만6천원을 벌 수 있습니다. 이 일당으로 한달 20일만 일하면 132만원이 됩니다. 주유소만 그럴까요? 그런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여기저기 걸린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의 시급이 크게 차이가 나지않았습니다. 요리보조 아르바이트를 모집하는 공고엔 시급이 1000엔으로 적혀있습니다. 주유소보다 100엔 적을 뿐입니다. 100엔 적은 대신 교통비를 지급하고 식사도 제공하는 등 조건이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들은 필자가 도쿄에서 2009년에 찍은 것입니다. 놀랍지 않나요? 2009년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