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 소주회사에서 술집을 돌아다니며 나눠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간에 좋다며 주는데 아무리 몸에 좋다지만 알약을 술과 함께 먹으라니 뭔가 좀 찜찜하다. 제조사도 한방약재를 햠유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는데 보통 한방약재의 경우 술과 함께 복용하지 말라는 주의가 따라붙는다. 그래서 '요즘 한약 먹고있다'고 하면 대부분 술을 권하지 않는다. 술집에서 나눠주는 한방약재는 우리의 한방약재에 대한 상식과는 많이 어긋나있는 것이다. 이 알약은 소주회사들이 흔히 나눠주는 컨디션 같은 숙취해소 음료와 다르다. 숙취해소용 음료는 혼합음료로 분류되어 있고 이 알약은 법적으로 '건강기능식품'으로 규정되어 있다.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3조 2항을 보면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을 '생리학적 작용 등과 같은 보건 용도에 유용..
자갈치에 가면 양곱창 집이 몰려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입소문이 자자한 곳을 가봤습니다. 고기 맛도 좋았고 반찬도 참 맛깔났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건 장사하시는 아주머니의 마음 씀씀이였습니다. 왠지 옆에 있으면 편안한 느낌을 주는 그런 사람 있죠. 자갈치에서 장사히시면서 많은 덕을 쌓았을 거 같은 아주머니 모습에 양곱창을 더 맛있게 즐겼습니다. 왜때문인지는 모르나 양을 먹고나면 그 다음날까지 속이 든든하다. 생간을 주는데 입안에서 그냥 녹는다. 이 마늘 먹는 재미도 솔찮다. 맵쌉한 파가 식욕을 돋군다. 이 젓갈로 밥 한공기 다 비울 수도 있겠다. 큰 거는 4명 중간 거는 3명 작은 거는 2명이 먹는 양.
1월 15일 아침 이호철 수석은 자신의 출마를 요구하는 지지자들에게 긴급히 연락해 만났습니다. 그 자리에서 불출마 발언을 했습니다. 그 발언을 참석자가 녹취·정리한 글입니다. 이호철의 생각의 깊이를 알게 해주는 글이네요. 저는 출마를 안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사람들이 슬렁임) 사람들이 갑자기 얼굴이 확 변해버렸는데요.(웃음) 원래부터 정치를 안 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지난 대선 때 사람들을 설득을 하긴 했지만,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노 대통령 돌아가시고 나서 사람을 설득하는 게 무섭고, 겁납니다. 사람을 설득한다는 게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노 대통령도 나보고 정치를 해보지 않겠냐고 하셨는데, 그게 안 맞는거 같아요, 제가 호불호가 쎄거든요. 정치를 하려면 모르는 상갓집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