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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부산경남경마공원 마필관리사 박경근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두 달 뒤인 8월 1일 같은 사업장의 이현준 마필관리사가 또 자살했습니다. 경마공원에서 말들이 아닌 노동자의 죽음의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사회는 고용주가 아니라 책임이 없다며 직접적 책임엔 선을 긋습니다. 그렇다면 물어봅시다. 마필관리사가 없으면 말들이 경마장을 질주할 수 있습니까? 왜 말을 관리하는 가장 중요한 마필관리사들이 마사회에선 정규직도 아니고 임금도 열악할까요?
8월 1일 숨진 고 이현준 마필관리사의 부모님들을 만났습니다. 이현준 씨 부모님은 마지막에 이렇게 물었습니다.
"자격증은 한국마사회에서 줍니다. 왜 책임이 없습니까? 그러면 말라꼬 내줍니까? 마필관리사들이 관리를 한 말이 경주를 해서 수익이 나면 마사회에서 가져갑니다. 왜 가져갑니까? 마필관리사에 대한 책임도 없다면 안가져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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