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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사직 1차전 직관 리뷰

커서 2017. 10. 9. 01:10



1. 프로야구 팬덤 중에서 여러가지 의미로 열정적인 유명한 마산아재와 사직아재의 신경전은 경기장 주변에서도 상당했다. 50대 이상으로 보이는 양 팀 팬들은 식당에서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마산이 어딨는 촌동네잉교?", "롯데가 야구팀잉교?" 하면서 말이다.


2. 페넌트레이스 당시에는 젊은 사람들 위주였다. 하지만 가을야구는 중년 팬들이 유독 많이 보였다. 연휴가 길었던데다 부마더비 매치의 특징 때문일지도. 뱀발이지만 표를 구하기 어려웠다보니 온라인 암표값 가격이 굉장히 많이 뛰었다. 당연히 경제력이 받쳐주는 중년층이 적극적이지 않았나 싶었다.  


3. 투수들이 분전했지만 '타자'들이 못했다. 1번 전준우, 3번 최준석, 5번 강민호의 안타/ 득점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특히 강민호가 득점 찬스를 놓친 지점은 아쉬운 부분. 전준우도 볼넷 출루가 가능했음에도 땅볼을 때린 점은...


4. 응원단장들의 응원을 보면 롯데 응원단이 잘한다. 일단 같은 문화권에 엔씨가 신생구단인 점도 있지만, 응원단장의 포스는 롯데 조지훈 단장에 비한다면야...


5. 심판이 볼 판정을 할 때마다 관중들이 술렁였다. 스트라이크 판정이 뜰만한 공에도 볼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6. 2:1 상황에서 대타 박헌도는 신의 한수. 박헌도의 홈런으로 분위기는 순식간에 롯데에게 쏠렸다. 이 분위기로 11회까지 끌고 갔지만... 결과는 아시다시피 강민호의 폭투와 만루 홈런으로 7실점을 당하면서 경기는 패배. 


7. 만루 홈런이 나오면서 1루석에서 박수가 나왔다. 경기가 장기전으로 치달은데다 강민호의 폭투로 전의를 상실한 팬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8. 1루석에서 한 팬이 던진 오물로 장내가 소란스러웠다. 분명 잘못한 일이다. 해당 관중이 그런 행동을 한 직후, 다른 관중들이 해당 관중에게 야유를 쏟아부었다.